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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 『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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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정박물관 댓글 0건 조회 3,413회 작성일 13-04-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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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지음|이광익 그림|60쪽|265×250|전면 컬러|양장
초등 3학년 이상|값 11,000원|2008년 3월 5일 출간|한겨레아이들
ISBN 978-89-8431-256-2 73980|담당편집 염미희(전화 6383-1606)
 
얼굴과 눈매는 서양인, 머리칼도 노란색인데, 중국풍의 비단옷을 입고 비단신을 신었다. 누구일까? 17세기 <중국 지도>의 칼투쉬(지도 명칭과 제작자 이름 등을 적고 꾸미는 칸)를 장식하고 있는 이들은 당시 네덜란드 사람들의 눈으로 본 중국 귀족들이다.
『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는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고지도의 맛을 느끼고, 옛 사람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한 책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고지도 전문 박물관인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의 연구원들이 직접 집필했다.
근대 지도를 탄생시킨 것은 탐험을 통해 얻은 정확한 지리 정보였다. 이 책은 대항해시대 바닷길을 개척하고 신대륙을 찾아 나선 유럽인들의 탐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끝없는 호기심과 탐험의 열정이 ‘지도’라는 선물을 가져온 것이다.
 

1장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 고대와 중세 지도에는 우주 공간에 대한 상상, 신에 대한 동경이 그려져 있다. 신화 속 이야기나 성경의 가르침을 담기도 했다. 그리스의 프톨레마이오스는 2세기 무렵 세계지도를 만들었는데, 유럽 외의 지역은 상상해서 그렸다. 지구의 둘레를 재서 지도를 만든 에라토스테네스의 세계지도와 알 이드리시가 그린 둥근 모양의 독창적인 세계지도도 유명하다. 이런 지도들은 당시 유럽인들에게 알려진 세계의 범위를 보여준다.
 

2장 바닷길을 찾아라 ••• 콜럼버스, 바스코 다 가마, 아메리고 베스푸치, 마젤란의 탐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값비싼 향신료와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 식민지를 세우고 노예를 갖기 위해 앞다투어 탐험을 벌였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떠난 사람들은 온갖 위험에 부딪힌다. 길을 헤매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 닿기도 한다. 영영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탐험의 실패는 항해술의 발전과 천문 기구의 발명을 가져온다. 탐험을 통해 얻은 새로운 정보는 지도로 그려진다. 이 시기 그려진 지도들은 탐험가들이 타고 간 배, 원주민들의 생김새와 옷차림, 지역에서 나는 동식물과 특산물 등을 담고 있다. 마젤란 해협, 노예해안, 황금해안 등 당시 탐험가들에 의해 붙여진 지명도 살펴본다.
                                      
3장 탐험이 가져온 선물 ••• 탐험으로 얻은 지리 정보가 쌓이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세계지도가 활발하게 만들어진다. 지도책의 대명사 ‘아틀라스’를 탄생시킨 메르카토르, 네덜란드의 유명한 지도 제작 가문 블라우 가, 지도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상송과 스피드 등 지도 제작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사람들은 보다 넓고 정확한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칼투쉬, 축척, 경선, 위선 등 지도에 담긴 여러 가지 요소를 살펴보고 재미있는 그림 지도들을 구경해본다. 끝으로 서양의 고지도와 우리나라의 고지도를 함께 보면서 세계관을 비교한다.
 
 
* 고지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보는 책
『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는 어린이들이 고지도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고 역사적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혜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 고지도들을 비롯해 모두 22점의 지도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지도는 땅의 모양과 지명만이 아니라, 지도를 만든 사람들의 세계관을 함께 담고 있다. 근대 유럽 사람들의 지도에는 그들이 꿈꾼 세상이 그려져 있다. 물론 정복의 역사 뒤에 숨겨진 원주민들의 슬픔까지도. 그래서 옛 지도를 살펴보는 것은 역사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틀거리는 호기심은 지도 곳곳의 장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신기한 풀과 나무, 이국적인 풍경과 낯선 사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지도 특유의 차분한 색감을 최대한 살리고, 친근감을 주는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덧붙였다. 책 구석구석을 꾸민 조각 그림들은 모두 고지도의 장식물에서 따온 것이다.
 
 
 
•지은이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고지도 전문 박물관으로, 동서양의 고지도와
지도첩을 비롯한 관련 사료 3000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300여 점의 귀중한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가 담긴 특별
전시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우리나라 영토와 역사 문제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그린이 이광익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과학자와 놀자』
『나비를 따라갔어요』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짝꿍이 다 봤대요』
『접동새 누이』 『깡딱지』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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