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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혜정박물관, ‘지도 속 상상동물’展 선보여

경희대 혜정박물관, ‘지도 속 상상동물’展 선보여

기사승인 2018. 10.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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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까지 특별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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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관장 강곤)은 오는 12월 7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지도 속 상상동물 - 몬스터 사파리’전을 개최한다.

곤여만국전도, 마파문디, 카르타 마리나 등 고지도 9점과 경희대학교, 서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상상동물 등 50여 점의 전시 자료가 선보인다.

고지도 속에 등장하는 상상동물을 통해 상상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5가지 주제로 고지도 속 상상동물을 소개한다.

우선 ‘미지의 바다를 그린 상상동물’에서는 중세 세계지도인 마파문디를 통해 과학 대신 종교적 가치관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자신의 영역으로 품으려 했던 사람들의 열망을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은 특히 유럽에서 먼 아시아 바다에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상상동물을 그려놓았다.

‘조선으로 들어온 상상동물’에서는 17세기 마테오리치가 중국에서 제작한 곤여만국전도, 특히 회입본(그림이 그려진 지도본)이 조선에 전해져 어람용으로 재탄생한 숙종대 곤여만국전도를 선보인다. 이 지도는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봉선사 곤여만국전도를 실학박물관에서 복원한 자료다. 오르텔리우스의 지도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 지도는 서양 고지도에 나타나는 상상동물이 중국을 거쳐 조선으로 전래되면서 민화처럼 귀엽기도, 어수룩 해보이기도 한다.

이밖에 ‘삼라만상을 품은 지도’ ‘몬스터 아쿠아리움’ ‘별이 된 상상동물’ 등 주제에 따라 다양한 상상동물들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18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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