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 어디까지 읽어봤니? 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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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정박물관 댓글 0건 조회 3,704회 작성일 18-02-05 11:07본문
[어디까지 읽어봤니? 그 열아홉 번째 이야기]
· 서명: 고요한 아침의 나라
(원제: Im Lande der Morgenstille : Reise-Erinnerungen an Korea)
· 저자: 노르베르트 베버 · 역자 박일영, 장정란 · 분도출판사
2월에 소개하는 이번 도서는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개최한 공동기획전 '서양인이 그린 우리 땅, 우리 삶'을 이미 감상한 관람객들에게는 더욱 세부적인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갖는 사료로서, 혹 아직 관람 전인 예비 관람객이라면 더욱 효과적인 전시 관람을 위한 사전 학습으로서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575페이지의 분량으로 꽤 두툼한 두께가 주는 묵직함이 독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하면 1900년대 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저자의 매우 섬세한 묘사가 독자에게는 불과 100여 년 전의 우리나라 이야기이지만 마치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신비로움과 함께 당시의 복잡한 한반도의 정세 속 민중들의 삶의 모습 속에서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책은 매우 빠르게 읽혀져 내려간다. 또한 생생하고 다양한 시각자료들 (흑백사진들)도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한 몫을 한다.
1911년, 저자인 독일의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는 그때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극동의 조그마한 나라 조선을 찾아왔고, 이 책은 바로 그 해 2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의 저자가 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125일 동안 여행한 곳을 매우 상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여행기다. 한국의 왕릉·궁궐·사당·사찰·교회·학교·병원 등의 건축물, 각종 풍속과 문물제도, 한국인의 일상, 정치·외교사와 교회사, 불교와 유교와 민간신앙, 한글과 인쇄술, 선교 현황과 기독교 신앙, 한국의 자연 등 한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독일인 선교사의 시각에서 놀랄 만큼 자세히 기록하였다.
[이번 기획전시는 2월 28일까지 열리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이 책은 전시실 서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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